1. 왜 팀장이 되었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누구의 의사결정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팀장이 바뀌게 된 이유는 우리팀의 문제가 있었고,
내가 팀장이 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매년 실시하는 조직평가 결과 팀의 문제점 발견.
이 문제점이 몇 년간 누적이 되어 결국 우리팀은 조직 내 최저 평가를 받았고
사업본부장은 결국 팀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셨다.
인사팀은 기존 팀장을 대체할 수 있는 하는 대안이 필요 필요했고,
나 외에 선임의 평판 및 업적 조사를 시작하여
리스트에 대한 주위 사람 인터뷰를 계속 진행했다.
결국 팀 내 서열3위인 나까지 내려오게 되고,
회사에서는 모든 선임들을 대신하여 나로 최종 의사결정을 하였다.
2. 누구의 의견이었을까?
어쨌든 난 39살에 팀장이 되었고, 여기엔 회사 내 임원의 평가 및 타 부서 팀장의 평가가 결정적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룹사의 HR에서까지 평가를 했다는 사실이었다.
역시 대기업의 시스템은 소름끼치도록 날카롭다.
문제점은 그냥넘어가지 않으며, 조직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칼날을 휘두른다.
최종 히스토리는 팀장이 된 후 3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팀의 어려움에 대해 회사는 조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우리팀과 연계된 여러 부서에 사전 공유하여 대안을 찾고 있다 안내하고,
이 후 대상자를 선정 시 사후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대비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3. 결정은 내가했고, 넌 잘 할거야
우리팀 담당임원께 전화를 드렸다.
왜 제가 팀장이 되었냐고, 왜 그런 결정을 하셨냐고...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과 우려의 하소연을 하였다.
그분의 대답은 간단하고 명료했고 정확했다.
"결정은 내가 했고, 넌 잘 할 거야"
이 말 한마디에 더이상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받아들여야 했으며,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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