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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Log(워크로그)

2차는 맥주 대신 팥빙수

우리팀은 모두 남자뿐이다.

공교롭게도 남자만 있게 되었고, 사실 나에겐 더 편한것이 많다.

말 할때도 뭔가 남자만이 아는 이야기를 하면 통하는 느낌도 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들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이 중에서 술을 못먹는 직원도 있고, 안좋아하는 직원도 있다.

이런 직원을 배려하다보니 자연스레 술자리가 줄게 되었고,

이제는 술을 줄이는 것이 다 트렌드가 되어가나보다.

 

미혼인 직원들을 위해 여름에 몸보신을 위해 백숙을 먹었다.

챙겨주는 마음은 항상 반응이 좋다

나도 기분좋게 술 마시면서 즐겁게 1차를 마무리 했다

 

여느때와 같이 1차를 하면서 이것저것 얘기를 한참 나누고

문득 2차를 갈까 하다가 내내 회식자리에서 맨정신으로 있는 직원이 눈에 들어왔다.

 

술을 못마시고, 운동도 하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냐

1차는 백숙이니 근손실을 방지 했지만,

2차 맥주까지는 너무 지겨울 듯 하여, 길가다 보니 2층 설빙에 가서 제일 비싼 빙수를 먹었다.

 

https://pixabay.com/ko/photos/%ED%8F%AD%EC%97%BC-%ED%8C%A5%EB%B9%99%EC%88%98-%EC%84%A4%EB%B9%99-%EC%97%AC%EB%A6%84-3579188/

다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놀란 눈치였고,

평소 먹지못한 비싼것을 먹은 직원들을 기뻐했다.

 

젊은 직원들이 말 하기 어려울 때는,

그 친구들의 생활과 눈높이에서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생활속으로 들어가서 자연스레 그 직원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면,

나에게 하고싶은 말들을 꺼내놓는다.

 

 

그러니 처음 팀장들이여~

2차 대신 팥빙수를 먹자 
- 처음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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